소프라노 이은희 전북대 교수가 15일 오후 5시 문화공간 화음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꽃동리 음악회'와 '이숙희 초대개인전'을 연다.
문화공간 화음은 완주군 용진면 상삼리 용교마을에 위치한 자신의 집. 3년째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열고 있는 이교수는 "완주지역에 사는 결혼이주여성들은 물론, 지역민들과의 소통의 자리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전주와 근접해 있지만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적은 완주지역 주민들을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며 "용진주민으로 살고 있는 예술가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음악회에는 이교수를 비롯해 소프라노 고은영 송주희, 테너 최동규 조창배, 오카리나 연주자 김민정 윤태원, 예성앙상블, 다문화가정김제지부 어울림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응웬티 차오(베트남) 오르나(몽골) 등 결혼이주여성들의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초대개인전을 여는 이숙희씨는 원광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여섯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와 전업미술가회 회원으로, 자연의 생명력을 담은 화폭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