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의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모나코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직후인 오는 7월 초순 방한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모나코와 방한 경기 운영권을 따낸국내 업체는 최근 서울에 친선경기 개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코는 수도권 및 지방 구단 등 두 팀과 친선경기를 벌일 계획이다. 경기 날짜는 월드컵 결승전(7월12일) 직전인 7월 8일부터 11일 사이다.
K-리그 후반기가 7월17일 재개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모나코의 간판 공격수 박주영도 방한 경기가 성사되면 동행한다. 지난 2일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랑스컵 결승전에 뛰었던 박주영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8골과 컵대회 1골 등 모두 9골을 넣었다.
모나코의 방한 경기 상대로 박주영이 지난 2008년까지 뛰었던 FC서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울은 박지성(29)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07년과 2009년 등 두 차례 국내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서울 관계자는 "모나코와 친선경기를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맨유에 버금가는 흥행이 보장돼야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서울에 몸담을 때 관중 1만명 이상을 몰고 다녔고 현재 국내에서 2만5천여명의 팬클럽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허벅지 부상 여파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던 박주영은 현재 남아공 월드컵 준비를위해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재활을 겸한 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인 FC바르셀로나와 올해 유로파리그 정상에오른 같은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방한 경기를 타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아시아투어의 하나로 8월4일 또는 5일 방한 경기를 계획하고 있으나 상대팀으로 희망하는 FC서울이 8월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 15라운드 홈경기가 잡혀 있다.
일정이 조정되지 않으면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가 열릴 수 없다. 서울은 아직 바르셀로나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않은 상태다.
국내 기업인 KIA가 스폰서를 맡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한국 시장을 개척하려고 방한 경기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상대팀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