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일본이 약탈해 간 '조선왕실 의궤' 반환 서명운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도민 여러분들도 우리나라를 바로 알고, 또 전 세계에 알리는 일에 참여해 주세요."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VANK)'와 연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주 상산고등학교 반크 동아리'S.VANK'(Sangsan. VANK)가 조선왕실 의궤 반환을 위해 거리로 나선다.
반크(VANK)는 영문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머릿글자를 딴 것으로, 인터넷 상에서 전국 각지의 네티즌들이 모여 외국인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한국과 한국인의 이미지를 바르게 알리는 사이버 단체다.
또 조선왕실 의궤(儀軌)는 조선시대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 내용을 소상하게 정리한 기록이다.
상산고 반크동아리 학생들은 "조선왕실 의궤는 일제의 약탈로 현재 일본 궁내청에 보관돼 있다"며 "의궤의 내용이나 학술적 가치 뿐 아니라 선조들의 기록문화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꼭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창립된 상산반크는 현재 1·2학년생 4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외규장각 문서 반환요구 서명운동 등 매년 두 차례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조선왕실 의궤 반환을 위한 서명운동은 1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전주시 고사동 차없는 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동아리 기장 류정민양(17·2학년)은 "우리나라를 세계에 바로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서명운동은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외신번역팀·홍보후원팀·오류시정팀·한국홍보팀으로 나눠 구체적 미션을 수행,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다른 학교 학생들과 일반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svank.cafe) 에서 해외사이트 오류정정 등을 할 수있는 구체적 방법과 활동내용 등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프랑스에 의해 약탈된 외규장각 문서 반환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실시, 시민 1005명의 서명을 받았어요. 또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캠페인을 통해 1734명의 서명을 받아 일본 정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도 했고요."
학생들은 "16일 전주 고사동 차 없는 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는'조선왕실 의궤 반환을 위한 서명운동'에 많은 참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