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민주 경선 후보 지지자

순창서 선관위 직원 폭행 수사착수

6·2지방선거 민주당 도의원 후보 경선에서 낙선한 후보의 지지자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8시께 순창군내 한 식당 앞에서 발생했다.

 

이날 순창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날 있을 공명선거 결의대회에 앞서 선거관리위원·지역 기관장들을 초청한 간담회를 열었다. 그리고 간담회를 마치고 나올 무렵, 이번 민주당 도의원 후보경선에서 낙선한 A씨와 한 선거관리위원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선관위 직원 등의 중재로 A씨는 이내 선관위원에게 사과를 했는데, A씨의 전화를 받고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지지자 B씨가 중재 중이던 선관위 직원 C씨를 주먹과 발 등으로 수차례 폭행했다. C씨는 얼굴과 무릎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날 순창경찰서에 상해혐의로 B씨를 고소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지지하는 분이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을 보고 격분했다. 선관위 직원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B씨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