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빠르냐, 곤봉이 빠르냐. 한 대학생이 데모를 하다 경찰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사진이다.
80년 5월은 생각하기 조차 싫은 달이다. 그 때, 전주도 학생들 데모가 끊이질 않았다. 계엄해제, 유신잔당 척결, 병역집체 훈련 반대, 어용교수 퇴진 등 구호를 외치며 수천명의 대학생들이 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전두환 정권은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으며, 그 결과 우리 역사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선명하게 기록됐다. (사진 위)
경찰 페페포크차에서 품어내는 최류탄가스에 투석전으로 맞서는 전북대 학생들. (사진 아래)
/ 정지영 디지털자료화사업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