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정은 18일 강원도 문막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 6,334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정상에 올랐다.
2타 차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혜정은 4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첫 우승의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최혜정은 이어진 5번홀(파4)에서 10미터짜리 롱버디 퍼트 성공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끝까지 추격해온 이민영(18)을 1타차로 따돌리고 감격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최혜정은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롱퍼트를 많이 성공해서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어제와 같이 차분하게 경기진행을 하고 나만의 플레이를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혜정과 우승 경쟁을 펼친 이민영이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를 차지했고, 국가대표 출신 장하나(18.삼화저축은행)와 정예나(22)가 나란히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J골프가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