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합창단 수석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빈씨(26·전북대 대학원2)가 '제16회 전국수리음악콩쿠르'에서 성악부문 대학일반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군포시가 주최하는 수리음악콩쿠르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개최한 전국 규모 대회. 18일 열린 본선에서 조씨는 '동심초'와 '광란의 아리아', '네개의 마지막 노래' 등을 불렀다.
조씨는 "다음달 열리는 독창회를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부담없이 출전했는데, 처음 나간 콩쿨에서 1위를 차지해 기쁘다"며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가르쳐 주신 이은희 전북대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은희 전북대 교수는 "소리 자체도 뛰어나지만 호흡 유지가 안정적이고 음악적인 감성을 잘 입혀 구사하는 능력이 있다"고 평했다.
조씨는 군산 출생으로 전북대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