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보스턴, 올랜도 꺾고 2연승

보스턴 셀틱스가 기분 좋은 원정 2연승을 거두며 2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부풀렸다.

 

보스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 아레나에서 열린 2009-2010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 올랜도 매직과 원정 경기에서 95-92로 승리했다.

 

원정 두 경기를 모두 쓸어담은 보스턴은 23일 홈 3차전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하게 됐다.

 

지난해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올랜도에 3승4패로 져 탈락했던 보스턴은 93-92로 근소하게 앞서던 경기 종료 34초 전 폴 피어스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결승점을 뽑았다.

 

올랜도는 31초를 남기고 빈스 카터가 자유투 2개를 다 놓쳐 추격에 제동이 걸렸고 재미어 넬슨이 경기 종료와 함께 던진 장거리 3점포도 빗나가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보스턴은 피어스가 28점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5개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레이전 론도도 25점,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특히 피어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콘퍼런스 4강에서는 평균 13.5점에 그쳤지만 올랜도와 두 경기에서는 25점씩 넣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다.

 

올랜도는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30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홈 2연패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