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와코비아센터에서 치러진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골리 마이클 레이튼의 철벽 수비에 힘입어 몬트리올 캐네디언스를 3-0으로 격파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기적 같은 3연패 뒤 4연승으로 보스턴 브루인스를 격파하고 올라온 필라델피아는 3라운드에서도 2연승을 달리며 1997년 이후 13년 만의 스탠리컵 결승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레이튼이 몬트리올의 야로슬라프 할락과 골리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 결정적이었다.
할락이 매 피리어드 1골씩을 내준 반면 레이튼은 30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골문을 튼튼히 지켜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서부콘퍼런스에서는 40년 만의 스탠리컵 우승에 도전하는 시카고 블랙호크스가 콘퍼런스 1위 새너제이 샤크스를 4-2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1피리어드 12분48초 앤드루 래드의 선제골로 앞서간 시카고는 2피리어드에도 8분여 동안 두 골을 연달아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