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과 정수가 1박 2일 출장에서 돌아오자, 명숙은 기다렸다는 듯 두 사람이 호텔에 함께 있는 사진을 갖고 순진을 찾아간다. 순진은 어느 누구보다도 믿었던 자식인 정수가 자신 몰래 우진과의 만남을 이어왔다는 사실을 알고 정신이 아득해진다. 순진은 정수에게 실망감과 절망감을 감추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