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 과속 질수 불안해요"

변산 백련리 마을 앞 구 국도 30호선…주민들 단속 강화·과속방지턱 설치 요구

"2차선 도로를 각종 차량들이 시속 100㎞에 가까운 속도로 내달리고 있어 마을주민들이 사고위험에 크게 시달리고 있어요.″

 

부안군 변산면 백련리 주민들이 마을앞 구(舊) 국도 30호선의 과속차량 지도단속과 과속방지턱 설치 등의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백련리 금광·삼산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부안읍~하서면사무소~하서중학교~백련초등학교로 연결되는 구 국도 30호선중 마을앞 구간은 4차선 확포장 국도가 별도로 개통되기 전에도 비교적 직선코스인 탓인지 차량들이 과속으로 질주하기 일쑤로 사고가 잦아 사고다발지역으로 지정됐을 정도라는 것.

 

그러나 4차선 확포장 국도가 2007년 5월 개통된 이후 2차선 구 국도 과속차량에 대한 단속이 뜸해지고 과속방지대책이 세워지지 않으면서 각종 차량이 질주, 농민들이 차량및 농기계 등을 운전해 도로에서 마을로 진출입하거나 학생들이 등학교시 도로를 횡단할때 사고위험이 높아 불안불안해 하고 있다.

 

이 도로구간은 새만금방조제 개통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관광객 차량들이 지역특산품구입과 원숭이학교로 오가는 통로로 활용, 차량통행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백련리 금광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황토길 음식점을 운영하는 임도순씨(46)는 "멀지 않은 곳에서 새만금 내부관광지개발과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사업 등이 추진하는 영향인지 몰라도 최근 대형덤프트럭의 통행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덮개도 씌우지 않은 채 과속질주하고 있어 주민들이 극도로 공포까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속도에 대한 인지능력과 순발력이 약한 고령 농가들이 영농철을 맞아 경운기 등 농기계를 몰고 도로를 주행하거나 횡단할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갓길도 확보되지 않은 2차선 도로를 차량들이 100㎞가까운 속도로 달려 위험천만한 순간들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며 "과속차량에 대한 강력한 단속내지 과속방지턱 설치 등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