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은 따뜻한 배려로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첫사랑'규탁'에게, 오랫동안 봉인해왔던 마음을 조금씩 열게 된다. 순진은 규탁을 위해 일찌감치 챙겨둔'장아찌 모둠 세트'를 규탁에게 주며 수줍게 마음을 표현한다. 규탁은 정철의 옷을 사기 위해 시장에 들른 순진을 찾아가, 젊은 시절의 규탁처럼 순진을 데리고 급히 어디론가 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