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내한공연 당시 실내악 공연으로는 드물게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이들은 6월6일 오후 7시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에서 악단 이름을 따온 이들은 1979년 유진 드러커와 필립 셋처(이상 바이올린), 로런스 더튼(비올라), 데이비드 핀켈(첼로) 등 현재의 멤버로 구성된 이후 30년 넘도록 멤버 교체 한 번 없이 훌륭한 응집력과 앙상블을 보여줘왔다.
1987년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과 인연을 맺은 이들은 그동안 베토벤과 쇼스타코비치, 바르토크의 현악 4중주 전곡을 녹음하면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들은 특히 난해하기로 이름난 바르토크 현악 4중주와 인연이 깊다. 1989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라이브로 녹음한 바로토크의 6개의 현악 4중주 앨범은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클래식 음반과 최우수 실내악 연주, 그라모폰 상에서 올해의 음반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들은 지금까지 그래미상 9회, 그라모폰상 3회를 수상했으며 실내악단으로는 처음으로 에이버리 피셔상을 받았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이들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제9번을 연주한다. 이들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15곡 전곡을 라이브로 녹음해 2000년 발매한 앨범으로 그래미상과 그라모폰상을 받은 바 있다.
이밖에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제19번 '불협화음'과 드보르자크의 현악 4중주 제12번 '아메리카'도 들려줄 예정이다.
티켓은 3만-7만 원.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