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석·구본길 결승서 맞대결

월드컵펜싱 사브르 사상 처음

 

국가대표 오은석(27.국민체육진흥공단)과 구본길(21.동의대)이 국제월드컵 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에서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오은석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2010 마드리드 남자사브르 국제월드컵에서 구본길을 15-11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대한펜싱협회에 따르면 국제펜싱연맹(FIE)이 공인하는 국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은석은 이번 대회 우승에 따라 세계랭킹이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고 구본길도 15위에서 11위까지 도약했다.

 

오은석은 오는 29일 이탈리아 그랑프리와 다음 달 19일 미국 월드컵에서 선전하면 한국 남자 펜싱에서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오은석과 구본길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다수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결승 진출로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와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전망을 밝혔다.

 

오은석은 준결승전에서 러시아의 알도 몬타노를 15-11로 이겼고, 구본길도 함께치러진 준결승전에서 러시아의 알렉세이 야키멘코에 15-14로 신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