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모항해수욕장 민간위탁 매력 없나

매년 신청자 경쟁 없어…올해도 1개 업체씩만 신청

부안군이 관내 변산해수욕장과 모항해수욕장 등 2개 해수욕장의 피서철 관리운영 모집공고를 거쳐 민간에게 위탁하고 있으나 경쟁이 빚어지지 않아 민간위탁자가 고정 단골화되고 있다.

 

피서철에 운영되는 부안지역 해수욕장은 변산·격포·고사포·모항·상록·위도 등 6개인 가운데 변산·모항 ·위도 등 3개 해수욕장은 부안군에서, 국립공원지역인 격포·고사포 등 2개 해수욕장은 국립공원변산반도사무소에서, 상록해수욕장은 민간업체가 관리하고 있다.

 

부안군은 위도면사무소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는 위도해수욕장을 제외하고 변산·모항 등 2개 해수욕장 민간위탁 관리운영 모집공고를 내 관내 주소를 둔 법인·단체 또는 그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6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았다.

 

이 결과 변산해수욕장에는 변산지역발전협의회(회장 정영래), 모항해수욕장엔 새마을운동부안군지회(지회장 배의명)만 접수했다.

 

이에 2차로 모집공고를 내 5월 10일부터 23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았으나 추가 신청접수가 없어 1차 신청자가 민간위탁자로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매년 되풀이 되고 있고 이들 특정 단체의 민간위탁 관리운영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책정된 사업비로 해수욕장 시설물과 샤워장·화장실 관리 ,쓰레기 청소 등을 책임지게 되는데 수익성을 내기 어려운 탓인지 민간위탁을 선뜻 받으려는 단체 등이 없어 경쟁 양상이 빚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나마 새마을운동부안군지회와 변산지역발전협의회는 봉사 차원에서 위탁을 맡아주고 있다"며 "이들 단체가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행정과 유대를 이어가는 긍정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부안군 올해 반영한 민간위탁사업비는 변산해수욕장은 6000만원, 모항해수욕장은 3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