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부 공동 배차장은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곳으로 교통의 중심지였다. 시골에서 가져온 채소, 과일, 가축 등을 파는 노점상들이 즐비한 떠들썩한 사설 시장이기도 했다.
당시 닭을 팔았던 한 상인은 닭장 위에 어린 아이까지 올려놓고 시골 아주머니와 흥정을 한창 벌였다. 40년이나 흘렀는 데도 옛 추억이 그리워서일까. 이 일대엔 아직도 닭과 개 등을 사고 파는 가축 시장이 열리고 있다.
/정지영ㆍ디지털 자료화사업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