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식품산업의 미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연구센터 및 생산지원시설 등을 국가가 선투자해 국내·외 식품기업을 집적화시키는 사업. 오는 2015년까지 식품클러스터단지 내 150여개 기업유치, 식품산업 기술수준 선진국 수준으로의 향상, 4만1000여명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개발(R&D) 중심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지역식품클러스터간의 연계를 강화하는게 기본 전략이다.
이를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5년까지 총 8100억원이 투입돼 익산시 왕궁면 일대 396만7000㎡에 국내 최초의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239만㎡, 5800억원)와 주거 및 상업용지(157만㎡, 2300억원) 등으로 조성된다.
여기에 '식품품질안전관리센터'와 '식품기능성평가센터', 포장소재 및 설계기술을 담당할 '패키징센터' 등 3대 핵심 연구개발(R&D)시설이 들어선다.
산업연구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최소 7조4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1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동북아 식품수도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가적 기초기술 및 전략기술을 제공하게 될 농생명 혁신도시, 원료농산물 공급과 상품수출의 기지가 될 새만금 지역이 결합될때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이에 맞춰 전북도는 올초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농생명 혁신도시, 새만금 가공수출산업단지(2015년)를 연계한 '동북아 식품시장의 거점지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식품 산업단지가 완공되는 2013년까지 기반을 구축하고, 이후 기업유치 및 상품화가 이뤄지는 생산유통 단계(2013년)를 거쳐 가공수출산업단지가 조성되는 2015년 이후 동북아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기반구축을 위해 한식전문인력 양성의 한식 프로젝트, 육종연구단지 및 육종특화대학을 설립하는 종자 프로젝트, 발효미생물 주권 확보의 발효종가 프로젝트, 첨단 유리온실을 기반으로 한 신 에덴 프로젝트 등 4개 프로젝트가 제시됐다.
현재 중국과 일본 등의 아시아·태평양의 식품시장은 오는 2020년에는 세계시장의 40%(2.5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들 시장을 선점하게 되면 317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 자동차 생산액은 97조원 규모이다.
△세계 각국의 식품산업 경쟁력 제고
세계 각국은 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부가가치 창출, 고용확대 및 수출산업 등을 추구하고 있다. 일부 선진국의 경우, 전체 수출액에서 식품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내외에 달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푸드밸리(Food Vally)는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조성한 식품클러스터로, 대학(와게닝겐)을 중심으로 70여개의 식품기업과 20여개의 연구소, 1000여개의 연관업체가 연간 460억 달러(GDP 10%)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덴마크·스웨덴의 외레순 클러스터(Oresund Food Cluster)는 14개 대학으로 구성된 외레순 대학과 식품연구기관, 글로벌 기업간 혁신적 연구개발(R&D)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다. 연 480억 달러 매출(양국 GDP 11%)에 6만1000여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미국의 나파밸리(Napa Vally)는 캘리포니아 포도 주산지에 연구개발을 결합, 프리미엄 와인생산 및 관광객(연 1900만명)을 유치하고 있다. 연 매출이 520억 달러이며, 고용인원만 30만9000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이탈리아(Emilia-R Cluster)와 일본(식료산업클러스터)의 식품클러스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