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은정(30)이 KBS 2TV 호러 사극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KBS는 '국가가 부른다' 후속으로 다음달 16부작 사극 '구미호, 여우누이뎐'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KBS 계열사인 KBS인터넷이 처음으로 제작하는 이 작품은 구미호가 인간과의 사이에서 낳은 9살짜리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람이 되고자 10년의 모진 세월을 견뎠으나 10년이 되는 그 전날 밤 약속을 깨뜨린 남편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한 구미호는 반인반수의 피가 흐르는 딸과 홀연히 사라진다.
남자라면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미모의 구미호는 열 살이 돼야 구미호로서의 능력이 발현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딸의 안전을 위해 인간마을로 들어간다.
제작진은 "이야기뿐만 아니라 한국 사극 사상 처음 선보이는 호랑이 무리와 구미호의 숲 속 대결, 까마귀떼들의 습격 등 화려한 시각효과 또한 지금까지의 구미호이야기와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