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재는 세빈의 결혼사실에 놀라고, 세빈은 계획대로 주명과 병원에 가서 허탕을 친다. 주명은 우리 사이에 아이라도 있어야 견딜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하고, 세빈은 절망한다. 순영은 동재가 어떻냐며 규진에게 묻지만 규진은 어두운 구석이 보이는 사람 같다며 내키지 않은 낯빛을 내비친다. 한편, 동재는 세빈과 낳은 아이의 행방이 궁금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