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현장은 아직도 공사중

남아공 사커시티 스타디움 주변 어수선

 

'뚝딱뚝딱..윙..쿵쿵'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사흘 앞두고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의 개막전이 펼쳐질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 주변은 여전히 공사장노동자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중장비들의 소음으로 어수선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과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프리토리아 유니온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끝났다. 월드컵은 이미 시작됐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8일(한국시간) 찾은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은 대통령의 공언과달리 여전히 공사 중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준비'와는 거리감이 있었다.

 

사커시티 스타디움으로 통하는 도로는 최근 새로 아스팔트를 깔아 깨끗했지만 인부들은 신호등을 세우고 건널목 그리기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또 경기장 주변에는 도로공사에 투입된 중장비들이 그대로 주차해있었고, 일찌감치 문을 연 미디어센터 역시 마무리 공사가 덜 끝난 상태로 취재진을 맞았다.

 

더구나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선 상황임에도 별다른 제지 없이도 미디어센터와 경기장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어 보안에도 문제점을 노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