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남전주 개발을 위한 전주 서천교가 기공식을 가졌다. 국고 보조금 1200만원으로 착공된 이 다리는 길이 80m, 폭 7m로 완공 후에는 하루에 1만 여 명의 시민들이 왕래를 했으며, 완산칠봉, 청학루 등으로 가는 관광도로 역할까지 했다. 서천교는 성 조윤호(요셉)가 1866년 12월23일 순교한 곳으로 천주교 성지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에는 형벌에서도 삼강 오륜을 지켜 부자(父子)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처형할 수 없었다. 아버지인 성 조화서(베드로)보다 하루 늦게 서천교 밑에서 순교해 다리 옆에는 순교비가 있다.
/ 정지영(디지털 자료화사업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