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북지방경찰청은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며 채무자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살인미수)로 정모씨(43)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3시30분께 익산시 마동 노모씨(54)의 집에 찾아가 '5년 전에 빌려준 1700만원을 왜 갚지 않느냐'며, 둔기로 노씨의 머리 등을 10여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노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최근 도내에서는 살인사건 등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일 오후 7시께 군산시 구암동의 한 에어컨대리점에서 김모씨(30·여)가 같이 일하던 직장상사 문모씨(42)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문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모멸감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6일에도 아들의 취업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노모씨(55)가 자신의 아들(28)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됐다.
올 들어 도내에서는 1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2009년 34건, 2008년에는 47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