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영은 아이를 낳으면 주명과의 사이가 완전 멀어질 것 같다며 힘들어하고, 모란은 마음 아파하면서 격려해준다. 이내 걱정하는 규진에게서 전화가 오지만 순영은 임신이라고 사실대로 얘기하지 못하고, 혼자 오렌지를 먹으며 눈물을 훔친다. 한편, 이사실을 들은 민자는 첫 애를 가졌는데 축복받기는 커녕 왜 걱정을 해야 되냐며 순영을 설득시키려고 하지만 모란이 이를 막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