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한국공예 미래를 엿보다

2010 대학공예 우수작품전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안상민作 '進化' (desk@jjan.kr)

'한국공예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소현作 '혼돈' (desk@jjan.kr)

사단법인 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의 '2010 한국대학공예 우수작품전'은 이런 질문을 던짐과 동시에 한국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대학공예 우수작품전 운영위원회(위원장 이광진)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자유로운 발상과 실험정신을 고취시키는 대학생 작품들을 선보여 한국공예의 새 지평을 열어준다. 한국공예문화협회가 주최한 '2008 한국공예 청년작가 100인 초대전'에 이어 한국공예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창작의욕을 북돋아주기 위한 자리.

 

이번 전시는 전국 총 40개 대학 전공 교수들의 추천을 받은 82명의 학생 작품들이 선보인다. 원광대 안상민(금속) 최지혜(도자), 예원예술대 배철준(금속) 정다운(섬유), 전주대 송세희(목칠) 이소현(섬유), 군산대 이천일(도자) 김정우(섬유) 등 도내 재학생들을 비롯해 서울대, 홍익대, 이화여대, 중앙대, 숙명여대 등에서 금속· 도자·목칠·섬유공예 부문의 총 82점이 전시된다.

 

이광진 이사장은 "이번 전시가 기성작가 중심의 협회전이나 공모전이 아닌 한국 현대공예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대주들을 위해 마련했다"며 "개인별로 수준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꾀하는 학생들을 통해 한국공예 미래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 중 우수작 20점을 선정해 총 1000만원의 장학금도 지원된다. 전시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3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