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연-박하선…그리스전 '응원녀' 떴다

(좌)송시연, (우)박하선 (desk@jjan.kr)

 

매 년 월드컵 때마다 연예계에는 샛별들이 등장한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후끈 달궜던 가수 미나,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엘프녀'로 명성을 날렸던 한장희가 대표적인 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그리스 신전을 무너뜨린 지난 12일 경기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스타가 등장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신인배우 송시연. 온라인 게임사이트 프리스타일의 응원대장 '네바걸' 자격으로 나선 송시연은 한 네티즌이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그녀의 사진을 올리면서 단숨에 '인터넷 스타'로 부상했다.

 

1985년생인 송시연은 인터넷 얼짱 출신으로 소지섭, 타이거JK와 함께 지오다노 광고 모델로 발탁된 차세대 기대주다. 네티즌들은 "그리스 여신의 강림"이라며 송시연에 대해 폭발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MBC 드라마 '동이'에서 인현왕후로 열연 중인 탤런트 박하선 역시 그리스전의 응원요정으로 떠올랐다.

 

박하선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진행된 응원전에 참여했다. 박하선은 이 날 5만여 붉은 악마들과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 열기에 동참하는가 하면 박지성의 슛이 그리스 골네트를 흔든 순간 기쁨의 환성을 지르는 모습을 보이며 그동안 선보인 '단아인현'의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특히 박하선은 이날 응원전에 이청용의 사인이 된 볼턴 원더러스 FC 이청용 유니폼을 입고 나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하선은 "친구의 사촌이 이청용이다. 친구가 직접 사인한 유니폼을 선물해줬다. 우리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데 꼭 알맞을 것 같아 입게 됐다"고 이청용 유니폼을 입게 된 사연을 전했다.

 

박하선의 소속사 에스엘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하선이 원래부터 축구팬이다. '동이 촬영이 11일과 13일 잡혀있는데 마침 촬영 스케줄이 비어 거리 응원에 나서게 됐다. 원래 본인이 보면 꼭 진다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이번 경기로 그런 징크스도 깨버려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