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헤야 ~ 전주단오! 덕진공원 물맞이 가세.'
전주시가 주최하고 풍남문화법인(이사장 문치상)이 주관하는 '제52회 전주 단오'가 16일부터 17일까지 전주 덕진공원에서 대동 어울림 한마당 잔치로 꾸려진다.
강릉 단오가 대관령 산신에게 드리는 성황제라면, 전주 단오는 덕진연못 물을 신선약수로 전국에 홍보하는 대동놀이다. 전주 단오는 단오의 세시풍속을 복원하고 시민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
개막은 16일 오후 7시30분 특설무대에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자들의 축하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시작된다. 옛 여인들의 장마철 머리 관리를 위한 창포에 머리감기를 비롯해 창포에 발 담그기, 창포 물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전주 33개동 시민들이 참여하는 단오민속놀이경연대회는 그네뛰기, 투호 던지기, 단체줄넘기 등으로 주민 참여 한마당.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 오리배경주대회는 이색 볼거리다.
단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씨름이다. 단오씨름대회는 동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장사들의 힘겨루기와 씨름장사들의 시범이 함께 한다. 어르신들의 윷놀이 실력을 겨루는 경연대회도 곁들여진다.
특설무대에서는 풍물, 난타, 시낭송 등 다양한 공연을 올리는 지역예술단체들의 시민동아리한마당도 마련된다. 풍월정에서는 지역 가수들의 공연과 시민들의 가요무대가 이어진다.
단오 음식인 수리취떡과 제호탕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보는 체험과 농주(막걸리) 나눔 잔치, 단오 국수 등을 제공해 관람객의 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후문 주차장에서는 전통매듭, 장승, 압화 등 다양한 공예체험으로 단오의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