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4년만의 골 환호

브라질전 지윤남 만회골 1-2

16일 새벽(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예선 브라질과 북한의 경기에서 북한의 지윤남이 후반 44분 짜릿한 만회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이 골은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4년만의 골이다. (desk@jjan.kr)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이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5위 '천리마' 북한의 철벽 수비에 애를 먹으면서 힘겹게 승리했다.

 

브라질은 16일(한국시간) 새벽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10분 마이콩(인터 밀란)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엘라누(갈라타사라이)의 결승골을 터지면서 후반 44분 지윤남(4.25)이 만회골을 터트린 북한을 2-1로 꺾었다.

 

'죽음의 G조'에서 출전국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이 낮은 북한을 상대로 일방적인경기가 예상됐던 브라질은 북한의 철벽수비와 끈질긴 공격에 진땀을 흘리며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반면 북한은 전반 동안 '철옹성 수비'로 브라질의 공세를 막아냈지만 후반 들어급격한 체력 저하와 공격력 부재의 한계를 넘지 못해 44년 만의 월드컵 복귀 첫 무대에서 지윤남의 추격골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는 선제골을 터트린 마이콩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