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4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추신수는 지난 4일 디트로이트와 경기부터 이어오던 연속 안타 기록을 12경기로 늘리는 데 실패했다. 타율도 0.291에서 0.286으로 떨어졌다.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우익수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양키스 선발 요한 산타나의 직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3-1로 역전에 성공한 2회에는 2사 1, 2루에서 산타나가 바깥쪽으로 던진 슬라이더를 때려봤으나 역시 우익수에게 잡혔다.
또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 공으로 돌아섰고, 7회에는 강한 땅볼을 쳤으나 투수 산타나의 글러브에 걸리면서 아웃됐다.
경기에서는 클리블랜드가 9회 대타 셸리 던컨의 2점 홈런을 앞세워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고 6-7로 패했다.
한편 박찬호(37.뉴욕 양키스)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경기에서 1이닝을 삼자범퇴로 잘 막으면서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8-3으로 팀이 이기고 있는 9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인 대타 로스 글로드를 1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이어 브라이언 슈나이더는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 낮은 시속 138㎞짜리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세번째 타자 셰인 빅토리노는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내면서 깔끔하게 팀 승리를 지켜냈다. 다만 점수차가 커서 세이브는 얻지 못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6㎞까지 나왔고 평균자책점은 5.71에서 5.40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