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대는 고향 친구들과 생일잔치 중이다. 언제나처럼 자식자랑에 신이 난 종대. 특히 최근 교수가 된 맏아들 태호는 그의 유일한 희망이자 낙이다. 하지만 친구들한테 자랑한 것과는 달리 생일상은 초라하기만 하다. 자식 셋은 각자의 일로 바빠 참석하지 못하고 아내 순옥과 며느리 정임 동생 종남만이 그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