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다문화모범가정 두쌍 전통혼례 올려

농협 무주 지원으로 이창우·로데스, 임창원·조남실 부부 백년가약 맺어

농협 무주군지부가 마련한 전통혼례로 결혼식을 올린 이창우·로데스, 임창원·노남실 부부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desk@jjan.kr)

농협무주군지부(지부장 이재덕)는 반딧불축제 기간 중 관내에 거주하는 다문화모범가정 두쌍에 대한 전통혼례식을 남대천 수변무대에서 전주전통혼례청 주관으로 1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신랑 이창우·임창원씨와 신부 로데스(필리핀)·조남실(중국) 등 2쌍의 선남선녀들은 많은 축하객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는 행복한 시간을 갖었다.

 

작년부터 해마다 이어지는 전통혼례는 국제결혼을 통하여 부부의 인연은 맺었거나, 가정형편의 어려움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다문화가정 부부에게 전통혼례식을 마련함으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선현들의 전통문화 체험을 더듬어 보며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치러졌다.

 

이재덕 지부장은"전통혼례복 및 가마를 이용한 전통혼례 개최를 통하여 다문화가정의 국내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전통의례 재현을 통하여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전승 및 민간보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