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무적함대 스페인 격침 '대파란'

스위스가 2010 남아공월드컵축구대회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는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스위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H조 1차전에서 제대로 된 공격 한번 펼치지 못하다 후반 7분 문전 혼전 속에 젤송 페르난드스(생테티엔)가 차넣은 결승골로 스페인을 1-0으로 물리쳤다.

 

스위스는 스페인을 비롯해 칠레, 온두라스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포진한 H조에서 소중한 승점 3을 챙기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스위스는 스페인과 상대 전적에서 이전까지 3무15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고 스페인은 유럽 지역예선에서 10전 전승을 포함해 12연승을 달렸던 H조 최강의 팀이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부터 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오는 탄탄한 방패를 자랑하는 스위스는 전반부터 철저히 잠그는 수비축구로 일관했다. 이날 볼 점유율에서도 37-63으로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큰 의미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