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축제] 불통? 소통!…민예총 '전북민족예술제' 개막

북이 울렸다. 불통(不通)의 시대를 향한 신명의 소리다.

 

18일 오후 7시 전주 전통문화센터 내 한벽극장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회장 진창윤)의 '2010 전북민족예술제'. 새 집행부는 '소통, 그대와 내가 하나 되어!'를 주제로 예술로 하나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연극인 정진권씨가 연출,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이형로씨가 음악감독을 맡은 개막작은 타악연희, 춤, 풍물, 판소리 등이 어우러져 소통의 의미를 담아낸 창작 초연곡. 전통예술원 모악, 소리꾼 김 연, 무용가 김명신, 재즈그룹 놉(Nob)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화려한 무대를 선물했다.

 

진창윤 회장은 축사로 "인간과 인간, 자연, 남·북간 불통으로 인한 문제점이 많다"며 "신명나는 한 판으로 막힌 곳을 뚫어보겠다"고 말했다.

 

4대강 개발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표현한 사진과 서예작품을 전시하는 '민족의 소통, 산하의 소통'과 민중미술의 시작과 전개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는 '전북미술운동 도큐먼트' 등을 통해 소통의 다양한 풍경을 연출됐다.

 

이날 개막식엔 김승환 교육감 당선자, 임명진 6·15 전북본부 상임대표 의장, 최동현 전북민예총 1대 회장, 송만규 전북민예총 2대 회장, 김영배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임부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민족예술제는 25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