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복분자 Food & Wine 페스티벌 성황리

즐거운 감성 축제의 장…주춤한 소비 극복 계기

제6회 2010 고창복분자Food&Wine페스티벌이 지난 18일부터 3일간 열렸다. (desk@jjan.kr)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고창복분자축제(위원장 양주용)가 '2010 고창복분자 Food & Wine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18일부터 3일간 선운산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졌다.

 

18일 열린 기념식에는 이강수 군수, 박현규 군의장, 오재영 교육장, 류선문 경찰서장, 임동규 도의원, 이종균 서울 시니어스타워(주) 이사장, 임채문 매일유업 부사장, 김석환 현대종합금속 공장장, 김현순 여성단체협의회장, 윤영식 양만협회장, 김춘진 의원을 대신해 오명숙 여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주용 축제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복분자의 힘과 사랑을 접목시킨, 감성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고 말하고 "이번 축제를 통해 고창복분자의 위상이 대외적으로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강수 군수는 "지역의 미미한 특산물이었던 복분자가 15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잠시 막걸리에 밀려 복분자 소비가 주춤하지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는 충분한 저력과 능력이 있기에, 이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농가·행정·기관단체가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축제기간 동안 군민과 관광객들은 고창복분자를 기본 원료로 만든 50여가지의 다양한 음식과 와인·음료 등을 즐기면서 색다른 축제를 만끽했다.

 

푸드스튜디오에서는 프랑스요리사 초청시연과 칵테일쇼, 요리교실 등이 펼쳐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 잡았으며, 주제전시관에서는 그리스 신화속의 인물과 함께하는 복분자 전시공간을 마련, 가족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축제장을 찾은 연인들은 '복분자 정원에서 복분자를 먹고 요강에 소변을 보는 조형물'에서 웃음을 터뜨리며 카메라에 추억을 담느라 분주했으며, 전문DJ와 함께 다수 연예인이 출연한 '신들의 파티에 초대되다'코너에서는 가면을 쓰고 와인파티를 벌이는 참가자들로 축제장이 한껏 달아 올랐다.

 

88장어먹는날 행사와 연계해 열린 풍천장어 잡기대회, 복분자와 사랑에 빠진 장어 전국 향토음식 경연대회, 장어판매 및 시식코너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묘미와 볼거리·먹을거리를 제공했으며, 와인품평회, 복 터지는 복분자 열매 박 터뜨리기, 복분자 가래떡 길게 뽑기, 복분자 염색·장신구·액자만들기, 복분자 족욕, 복분자 사랑이야기, 복분자 생과·주류·가공제품의 깜짝 경매도 관광객들의 참여를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