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축구팀이 오는 10월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대학부 도대표 출전자격을 따냈다. 전주대는 지난 18일 순창공설운동장에서 열린 91회 전국체전 대학부 도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호원대를 승부차기에서 3대0으로 누르고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전주대와 호원대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더간 치열한 볼다툼을 벌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불태웠다. 팽팽했던 양팀의 균형은 전반 23분 깨졌다. 전주대 박으뜸이 호원대의 골망을 가른 것.
그러나 기쁨도 잠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호원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전반 34분 최원균에 의해 동점골이 터졌다. 1대1 동점으로 시작된 후반전, 양팀은 결승골을 넣기 위한 총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양팀 선수들이 날린 슛이 번번히 골대를 벗어나면서 끝내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이어 벌어진 승부차기에서 전주대는 호원대에게 한 골도 내주지 않고 3대0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정진혁 전주대 감독은 "어려운 싸움이었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전국체전까지 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경남에서 열리는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