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는 지난 11일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전 남아공-멕시코 경기 전반 10분께에 요하네스버그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다.
피파의 어머니는 "아이가 나중에 피파라는 이름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 같다. 이 월드컵은 남아공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첫 월드컵을 개최하게 된 남아공 사람들의 월드컵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8일 유로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폰테인에 사는 한 부부는 갓 태어난 자신의 남자 아이에게 이번 월드컵 슬로건을 본떠 '이제 때가 됐다'(It is time)이라는 뜻의 '키 나코'라 지었다.
또 다른 부부는 개막전 동안 태어난 쌍둥이 형제에게 '바파나'(남아공 축구 대표팀의 별명 '바파나바파나'를 딴 것)와 '멕시코'란 이름을 지어줬다.
쌍둥이의 새 아빠 샤를(29)씨는 "그 경기에 대해 더 많이 알라는 뜻으로 이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딜리아 피셔 FIFA 대변인은 모든 '월드컵 아기'들과 가족에게 행운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