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미스샷도 아닌데…정말 안 풀리네…"

최경주 US오픈 공돈 47위 그쳐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최경주(40)는 21일(한국시간) 공동 47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뒤 "정확하게 '미스 샷'이 계속된 것도 아닌데 스코어가 나오지 않아 참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경주는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7오버파를 쳐 최종 합계 14오버파로 공동 47위에 그쳤다.

 

최경주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대회장인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18번홀 그린 뒤 '미디어 코너'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특별히 미스 샷도 아니고 정확히 잘 친 볼이 '문제'가 되는 양상이 몇번 계속됐다"며 "잘 친 볼에 대한 '보상'이 없었던 경기여서 난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3라운드까지 6언더파로 단독 선두였던 더스틴 존슨(미국)이 오늘 초반부터 갑자기 무너져 11오버파로 게임을 망쳐버리는 것과 같은 일은 메이저 대회에서 얼마든지 일어난다"며 "한번의 '미스테이크'를 어떻게 잘 정리하고 대처하느냐가나 개인적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고 자평했다.

 

최경주는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고 특별히 볼 컨트롤에도 문제가 없었지만 성적이 부진한 데 대해선 할말이 없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한 데 스스로 만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