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는 두발자율화부터 학교시설 개선, 야간학습 자율권 보장, 교직원 연수제도의 변화, 교육비리 척결 등 도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이 담겨 있다.
자신을 '고 2학생'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한달에 2차례 정도 이발을 해야 하는데 그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다"면서 "두발 자율화를 시행하면 머리깎을 시간에 공부도 하고, 머리를 깎는데 드는 돈을 아껴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며 두발자율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이디 '학생'은 야간자율학습참여와 관련해 "한 차례 학생에게 의사를 물어 동의한 사람은 매일해야 하고, 동의 하지 않은 사람은 계속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맞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학생스스로가 필요에 따라 참여를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해 달라"고 말했다.
'진실이'는 "상당수 학교에서 영어전용교실, 과학실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천만원대 공사가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학교에서 이뤄지는 각종 공사와 관련해 공사금액의 수십%가 뇌물로 오고간다는데 업자들이 뇌물을 절대 주지 못하게 막아 투명한 전북교육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밖에 하위권 아이들이 상위권 아이들의 들러리가 되지 않도록 모든 학생이 평등한 학교 건설과 낙후된 시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학교의 시설개선을 위해 힘써 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현직 교원으로 보이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다수 있다. '교육희망'은 "새로운 교육을 열어 나가기 위해서는 그동안 관례적으로 이뤄져 왔던 교직원에 대한 연수의 변화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초등교사'는 "학교현장의 잡무는 대부분 교육과 직간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어 교육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대신 해줄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면서 "교사들이 수업준비에 열중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업무를 보조해 주는 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교과전담교사를 늘려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이디 '교사'는 "아이를 3명 키우는 부모로서 사교육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사이버 가정학습 사이트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해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