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청암산 '등산 명소' 부상

작년 첫 등산행사 기폭제…올해도 7월3일 예정

군산 청암산의 등산 코스는 옥산저수지 제방~수변산책로~청암산~회현면 세장리~제방(7.3km)으로 이어져 등산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desk@jjan.kr)

군산시 옥산면에 자리한 청암산(샘산)이 지역의 '등산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겨우(?) 해발 115m에 불과한 이 산이 각광을 받는 것은 옥산저수지를 끼고 펼쳐지는 빼어난 자연경관에 남녀노소 누구나가 비교적 편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저수지 제방~수변산책로~청암산~회현면 세장리~제방(7.3㎞)으로 이어지는 2시간 가량의 등산 코스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구간마다 적절하게 분포된 점, 군산시내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점도 청암산이 등산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다.

 

여기에 지난해 9월 군산시 옥산면에서 주최한 '청암산 해오름 전국등산행사'는 1500여명의 참가로 명소화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면 단위 차원의 전국 행사가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예산문제 등)이 뒤따르는 상황에서 1500명 이상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행사 주최 측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정도다.

 

옥산면은 지난해 첫 행사의 성공에 힘입어 오는 7월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2010 청암산 구슬뫼 전국등산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등산 명소로 떠오른 청암산과 옥산저수지의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선사하기 위해서다.

 

음악회와 춤 경연, 막걸리 마시기대회, 각종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곁들여 올해에는 4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예상하고 있다.

 

옥산면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외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청암산에 대한 입소문이 점차 확산되면서, 지역의 등산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청암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자연경관을 잘 보존해 건강 산행코스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