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유)옥성과 (유)서주토건이 각각 경원동과 우아동 일대에서 추진하는 관광호텔 건립사업이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으나, 현재 시설공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연면적 1만2603㎡에 지하2층, 지상10층, 객실 120실 규모의 관광호텔 건립사업을 추진해온 옥성은 옥성은 6개월 전인 지난해 11월17일 건축허가를 받아냈다.
또 서주토건은 3개월 전인 지난 3월29일, 연면적 8921㎡에 지하3층, 지상9층, 객실 60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건립하는 건축허가를 받아냄으로써 모든 행정절차를 마쳤다.
건축허가는 관광호텔 등 대규모 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최종 허가절차로, 이들 업체들이 추진하는 관광호텔 건립사업은 건축물 착공식만 남겨놓게 됐다.
그러나 이들 관광호텔 건립사업이 3개월~6개월째 전혀 진척되지 못하면서, 관광산업 활성화는 커녕 오히려 지역관광산업을 저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게 시민들의 지적이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시에는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연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오지만 이들 대규모 관광객을 수용할만한 숙박시설은 태부족하다.
특히 앞으로 국내외에서 400만, 500만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올 경우, 이를 대규모 관광객들을 수용할만 대규모 숙박시설이 부족, 관광객들을 내쫓게 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 전주시에는 대규모 숙박이나 회의시설이 부족해,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G20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펼쳐져도, 이들을 지역 관광산업으로 연계하기 힘들다.
여기에 도시 중심부에 자리한 대규모 관광호텔 사업부지가 수개월째 장기간 방치됨으로써,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도시 이미지를 흐려놓게 될 것으로 염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회복이 더디면서 이들 호텔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라며 "보다 조속히 건립사업에 나서도록 적극적으로 종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