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은퇴 뒤에도 매달 고정수입 확보해야

퇴직을 앞 둔 56세 김준영씨는 퇴직 후 자금 운용에 대해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았다.

 

50대 중반 이후에는 퇴직으로 인한 소득은 없어지고, 반면 생활유지를 위한 고정적인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득 대비 과다 지출' 상태에 빠지기 쉽다. 또한 노후 질환으로 과다한 의료비 부담도 중대한 위험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금융환경은 이자 수입을 가지고 생활자금을 만드는 것이 여의치 않다.

 

50대 자금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매달 고정적인 수입이 나올 수 있도록 '생활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즉, 인생 재무 설계에 있어서 지출이 극대화 되는 50대에는 노후 생활이 우선시 될 수 있도록 매월 고정수입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 퇴직연금을 합산하고 매월 기본 생활비를 얼마로 할 것인지 필요 자금 계획을 세워야 한다.

 

퇴직 후 소득 대체율은 일반적으로 현재 생활비의 80%로 책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50대 재무 설계는 퇴직금 전액을 그대로 보전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 이유는 금융 회사 정기예금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노후 자금을 설계하고, 일시납 연금보험 등 매월 수입이 발생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연금 보험 상품은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데, 원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향후 자녀들에게 상속할 수 있는 설계가 가능하다.

 

노후 질병을 위해서는 장기 간병 보장이 될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하여, 노후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부인을 위해서 혼자만의 10년을 준비하는 설계를 해야 한다.

 

우리 나라의 50대는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은퇴를 앞두고 임대수입이 발생하는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금융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은퇴 후 우리는 엄청난 시간을 소유하게 된다. 향후 어떠한 '일'을 하면서 노후를 맞을 것인가는 각자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