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 이후에는 퇴직으로 인한 소득은 없어지고, 반면 생활유지를 위한 고정적인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득 대비 과다 지출' 상태에 빠지기 쉽다. 또한 노후 질환으로 과다한 의료비 부담도 중대한 위험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금융환경은 이자 수입을 가지고 생활자금을 만드는 것이 여의치 않다.
50대 자금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매달 고정적인 수입이 나올 수 있도록 '생활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즉, 인생 재무 설계에 있어서 지출이 극대화 되는 50대에는 노후 생활이 우선시 될 수 있도록 매월 고정수입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 퇴직연금을 합산하고 매월 기본 생활비를 얼마로 할 것인지 필요 자금 계획을 세워야 한다.
퇴직 후 소득 대체율은 일반적으로 현재 생활비의 80%로 책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50대 재무 설계는 퇴직금 전액을 그대로 보전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 이유는 금융 회사 정기예금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노후 자금을 설계하고, 일시납 연금보험 등 매월 수입이 발생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연금 보험 상품은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데, 원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향후 자녀들에게 상속할 수 있는 설계가 가능하다.
노후 질병을 위해서는 장기 간병 보장이 될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하여, 노후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부인을 위해서 혼자만의 10년을 준비하는 설계를 해야 한다.
우리 나라의 50대는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은퇴를 앞두고 임대수입이 발생하는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금융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은퇴 후 우리는 엄청난 시간을 소유하게 된다. 향후 어떠한 '일'을 하면서 노후를 맞을 것인가는 각자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