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대되는 쌀 소비 촉진운동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여러 단체가 나섰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 등 40여 개 기관·단체가 모여 '쌀과 함께하는 건강생활 전북본부'를 발족시킨 것이다.

 

쌀 건강본부는 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식량자급과 쌀 소비 안정을 위해 아침밥 먹기와 쌀가루 활성화를 추진하는 범국민적 식문화 개선 프로젝트를 10여 년 동안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쌀과 함께 하는 건강한 식문화 정착 추진 ▲쌀가루 보급의 확대 ▲지역의 특색있는 쌀 가공식품 개발과 소비 확대 ▲건강생활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처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각종 단체가 나선 것은 쌀이 남아 도는데 비해 국민들의 쌀 소비량은 해마다 감소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쌀 소비량은 74.0㎏으로 2008년 대비 1.8㎏이 감소했다. 10년 전인 1999년 96.9㎏이었던데 비해 해마다 2㎏씩 줄어든 것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 각종 단체가 발벗고 나서 눈물겨운 소비촉진운동을 벌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 2월 제4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연간 쌀 보관료가 6000억 원이나 된다"면서 "쌀을 싸게 공급해 소비를 촉진하는 길을 찾아 보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에서는 가공용 쌀 공급가격을 30% 낮추고 쌀 제분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쌀 국수사리를 넣은 설렁탕과 쌀라면, 쌀막걸리 소비촉진에도 앞장섰다.

 

자치단체에서도 각종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경북도의 경우 자장면을 먹는 날로 알려진 4월 14일 블랙데이에 공무원들이 쌀자장면을 먹도록 했고 광주시는 떡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러브米페스티벌을 갖고 있다.

 

이번 쌀 건강본부에서 벌이는 각종 사업도 이러한 소비촉진운동과 궤를 같이 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운동이 소비자들의 피부에 와 닿고,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나 쌀 가공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더불어 북한 쌀보내기 운동도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했으면 한다. 대부분 외국산 쌀을 사용하는 막걸리 원료도 국산으로 대체해야 할 것이다. 쌀 소비촉진운동이 성과를 거둬 농민들의 시름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