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블루' 일본 축구대표팀이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파라과이와 연장 120분의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눈물을 흘렸다.
사상 첫 8강을 노렸던 일본은 30일(한국)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경기장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연장전까지 120분의 대접전을 펼쳤으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고마노 유이치(주빌로 이와타)가 뼈아픈 실축을 해 파라과이에 3-5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팀은 모두 탈락했으며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첫 원정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에 만족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반면 1930년 초대 월드컵부터 통산 8번째 본선에 출전한 파라과이는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동안 파라과이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