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파나마·코스타리카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나마를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파나마시티 미라마르호텔에서 한인 동포 대표 18명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두 나라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FTA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중남미의 성장 가능성과 한국과의 상호 보완적인 산업관계를 고려할 때 파나마, 코스타리카와 교역을 늘려 서로(한국과 파나마, 코스타리카)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파나마와는 적극적으로 FTA를 검토해 보려고 한다"며 "중미지역에서 여러모로 교역 여건이 좋으면서도 한국 기업 유치에 대한 의지 또한 강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이곳 파나마에 이틀 정도 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정상회담을 하면서 한국과의 거리가 부쩍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기업에 대한 인식도 진전되고 좋은 평가가 이뤄져서 여러분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