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부안군 줄포면 우포리 선양뜰 논 25㏊가 침·관수됐다.
이날 부안 줄포면에는 78㎜. 인접 고창 흥덕면에는 101㎜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선양뜰에 논을 갖고 있는 부안군 줄포면 감염마을 정종철씨 등 지역농민들은 "고창군이 발주하고 <유> 창성토건이 시공해 올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흥덕 목우(하연)지구 배수개선사업시 역류방지시설인 초비가 설치되지 않고 농로높이를 낮췄기 때문으로 이는 천재가 아닌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
이들 농민들은 "하연지구 배수개선사업이 시행되기전인 지난해까지만 해도 집중호우에도 침관수 피해가 없었다"면서 "이번 집중호우시 역류방지시설 등이 이뤄진 고창 흥덕쪽은 피해가 없었던 것과 대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배수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토지주들의 승낙도 받지 않고 장비를 투입해 공사를 벌이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들 농민들은 지난 2일 고창군청을 방문해 항의하는 한편 배수갑문 및 배수로에 초비 등 역류방류 대책 등을 촉구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부안 줄포 쪽의 토지매입이 늦어져 배수개선공사가 균형있게 추진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유수지 조성 등으로 향후 침관수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