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소외 계층에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미소금융의 지역지점이 개설돼 서민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일 전주시 전동 전주상공회의소에서 미소금융 전북전주지점이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미소금융 전북전주지점은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은 도내 첫 지역미소금융법인인 ㈔전주미소금융(이사장 진대권)의 첫번째 영업점이다. 또 지난 5월 초 삼성미소금융재단 전주지점 개점에 이은 두번째 미소금융 영업점이다.
전주미소금융은 서민의 자활을 목표로 저신용자의 창업자금과 노점 등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하고, 사후 조언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개인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저소득·저신용 계층으로 상품에 따라 거치 기간과 금리가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전주미소금융은 프랜차이즈 창업 자금, 사업자등록 영세 자영업자의 창업 임차자금, 사업자등록 영세 자영업자의 시설개선자금과 운영자금, 무등록사업자 지원 자금 등 대출 상품에 따라 1000만원 또는 5000만원 한도에서 2%~4.5%의 금리로 6개월~1년 거치, 5년 상환으로 대출 사업을 실시한다.
금융위원회 진동수 위원장은 "현재 은행·기업계 등을 포함해 전국 53개의 미소금융 지점이 설립됐으며, 지난 6개월 동안 109억원을 지원했다"면서 "전주에서도 성공사례를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최대 100개까지 미소금융 지점을 늘리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사업모델 개발지원, 정보제공, 교육훈련 등으로 개별 미소금융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식에는 진동수 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정무위원회 신건 의원, 전북도 이경옥 행정부지사, 전주상공회의소 김택수 회장 등이 참석해 미소금융의 성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