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인 33㎞의 새만금 방조제 구간내에 주유소 및 음식점이 없어 개인차량을 이용한 외지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전면 개통된 새만금방조제 구간내에는 각종 위락·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다기능부지가 조성돼 있으나 가력도 등 몇군데에 음료 및 과자 등을 파는 휴게소가 운영되는 것 외에는 편의시설이 거의 구축되어 있지 않다.
특히 방조제 구간내 주유소와 음식점은 전무하다.
이로 인해 외지 먼곳에서 새만금을 찾은 관광객들이 방조제 구간내에서 차량연료가 간당간당하거나 허기를 느낄 때 제때 해결하지 못해 당황하거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 온 한 관광객은 "세계 최장을 자랑한다는 새만금 방조제 구간에 주유소와 음식점이 전혀 없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면서 "관광객들을 위한 기본 편익시설도 갖춰 놓지 않은 상태에서 방조제를 서둘러 개방해 관광객들을 맞이한 처사가 납득이 안간다"고 비판했다.
새만금방조제 관리를 맡고 있는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한 관계자는"관광차량 운전자들로부터 주유소 또는 먹을 곳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고 있다"며 "어디 어디 주유소와 음식점을 찾아 가라고 일일이 답변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 "스쳐가는 관광지에 그치지 않고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자치단체들의 구호는 무성하지만 정작 실천적 조치들은 겉돌고 있는 게 문제"라며 전북도 및 관련 시·군이 농어촌공사와 함께 관광객들을 위한 기본편익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