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끼' 무주서 먼저 보자

8일 저녁 7시 30분 등나무운동장서 시사회

7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이끼'(18세 이상 관람가)가 오는 8일 저녁 7시30분부터 무주군 등나무 운동장(우천시 예체문화관)에서 시사회를 갖는다.

 

이날 시사회는 영화의 주 무대가 된 무주군 군민들에게 먼저 볼 기회를 제공하고 영화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취지에서 열리게 된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주읍 김모씨(37)는 "원작 만화를 먼저 읽어서 영화를 굉장히 기다렸는데 더욱이 촬영지가 우리 지역이라는 얘기를 듣고 더 기대가 된다"며 "영화가 잘 돼서 무주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 '이끼'는 인터넷에 연재됐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릴러물로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해일과 정재영, 유선, 유해진, 유준상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한편으로 꼽히고 있다.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공원 조성지 일대가 극의 주요 배경이 되는 '마을'의 세트장으로 알려지면서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이끼'에서는 청금대와 파회 등 덕유산 국립공원을 비롯해 자연휴양림과 반딧불만남의 광장, 안성면사무소 등 무주군의 다양한 지역들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관계자는 "무주는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마을'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곳이었다"며 "장소 캐스팅을 위해 전국 산간지역을 돌며 노력한 결실을 무주에서 맺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주군은 지난해 7월 개봉됐던 하정우 주연의 영화 '국가대표'의 촬영지로도 이름을 알린 바 있으며,

 

'이끼'의 개봉이 이어지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무주군이 영화촬영지로서의 명성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