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의 역대 득점왕들이 올해도 한자리에 모여 녹슬지 않은 '황금 발'을 자랑한다.
역대 득점왕들의 모임인 황금발(회장 최상국)은 오는 10일 오후 3시 군산 호원대에서 지역 동호인 축구팀인 천지클럽과 자선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친목단체는 매년 여름과 겨울 한 차례씩 자선경기를 열고 있다.
경기에는 유상철 춘천기계공고 감독, 신태용 성남 감독, 김도훈 성남 코치, 우성용 인천 코치, 차상해 이천고 감독, 임근재 대신고 감독, 윤상철 경신고 감독, 조긍연 선문대 감독, 이기근 횡성FC 감독, 최상국 호원대 감독, 함현기 목포고 감독, 박윤기 씨 등이 참가한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동국(전북)과 김현석 울산 코치, 노상래 전남 코치, 백종철 영진대 감독은 불참한다.
역대 득점왕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치르고 돌아온 새내기 회원 이동국을 격려하는 행사를 준비해왔으나 이동국은 K-리그 일정 때문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황금발은 현장에서 모은 후원금을 전액 군산 지역 소년소녀가장들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으며 캡스록에서 후원받은 스포츠용품도 지역의 불우한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