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에 100m 한국기록을 깨는 등 상승세를 탄 한국 육상이 우여곡절 끝에 장기적인 스타 육성 프로그램인 '드림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7일 남자 400m 기대주인 박봉고(19.구미시청)와 10초34의 벽을 넘어 100m 한국기록을 10초23까지 줄여놓은 '인간탄환' 김국영(19.안양시청),둘의 훈련 파트너까지 셋을 이달 말부터 10월 초 전국체전이 열리기 전까지 2개월 이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보낸다고 밝혔다.
단거리 전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박봉고는 지난달 전국육상대회 400m에서 45초63을 찍어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B기준기록(45초95)을 통과하며 기세를 올렸다.
박봉고와 김국영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에서 머물며 선진 기술을 배우고 현지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박봉고는 400m 허들 연습도 병행, 세계무대에서 가능성을 타진한다.
연맹 관계자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릴 전국체전에서 둘이 좋은 기록을 내면 내년에도 계속 미국에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