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10학년도 로스쿨 입학생 현황'에 따르면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 신입생 142명 중 22.5%인 32명만 도내지역 출신이었다.
출신 지역별로는 서울이 43.6% 6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13명, 전남 7명, 대전 5명, 부산 4명, 대구ㆍ인천ㆍ충남ㆍ제주 각 3명 등의 순이었다.
학교별로는 전북대는 입학정원 82명 중 31.7%인 26명이, 원광대는 60명 정원에 10%인 6명만이 도내지역 출신 학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도내 법학전문대학원의 학생이 타 지역 출신이 많은 것은 지역 인재 발굴에 주력하기보다는 변호사 시험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학력이 뛰어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학생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부산대 로스쿨의 경우 120명의 정원 중 78명이 부산ㆍ울산ㆍ경남 등 지역 출신이어서 도내 지역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